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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없이도 가능한 와이파이 느릴 때 집에서 스스로 점검하는 방법

by 키오루 2025. 5. 5.

하루에도 몇 번씩 우리는 인터넷을 사용합니다. 휴대폰으로 영상을 보거나, 컴퓨터로 일을 하거나, 아이가 태블릿으로 수업을 듣기도 하죠.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와이파이가 느려지면 답답함이 밀려옵니다. 페이지는 안 열리고, 영상은 끊기고, 심지어 메시지도 늦게 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많은 분들이 이런 상황이 생기면 복잡하게 생각하거나, 무조건 인터넷 회사에 전화부터 하곤 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집 안에서 스스로 확인하고 해결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와이파이 느릴 때 점검하는 방법’을 4가지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특별한 지식 없이도 지금 당장 해볼 수 있는 실용적인 팁들이에요.

 

 

전문가 없이도 가능한 와이파이 느릴 때 집에서 스스로 점검하는 방법
전문가 없이도 가능한 와이파이 느릴 때 집에서 스스로 점검하는 방법

1. 공유기 위치,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든다


와이파이를 보내주는 기계, 즉 ‘공유기’는 위치에 따라 성능이 크게 달라집니다. 대부분의 집에서는 공유기를 한쪽 구석에 두거나, TV 뒤편이나 책상 아래쪽 같은 가려진 곳에 두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신호는 벽이나 가구에 가로막히면 약해집니다. 신호가 멀리 퍼지지 못하는 거죠.

와이파이가 자주 끊기거나 특정 방에서만 느리다면, 공유기 위치를 먼저 의심해봐야 합니다. 가장 좋은 자리는 집 중앙의 트인 공간입니다. 가능하다면 바닥보다는 허리 높이 정도 되는 선반 위에 두는 것이 좋아요. 또한, 전자레인지나 무선전화기, 블루투스 스피커 등과 가까이 있으면 간섭이 생겨 속도가 느려질 수 있어요.

이왕이면 공유기를 집 안의 ‘교통 중심’처럼 생각해보세요. 집 안 어디서든 신호가 잘 퍼질 수 있는 위치를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호가 약한 방이 있다면, 중간에 신호를 도와주는 보조 기기를 쓰는 방법도 있어요. 하지만 그 전에 먼저 공유기 위치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눈에 띄는 차이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와이파이에 너무 많은 기기가 연결돼 있을 때


와이파이는 하나의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는 것과 비슷합니다. 여러 명이 동시에 쓰면 자연스럽게 속도가 느려지죠. 예전에는 집에서 와이파이를 쓰는 기기가 많지 않았지만, 요즘은 휴대폰, 태블릿, 노트북, TV, 심지어 냉장고나 공기청정기까지 연결되어 있는 집도 많습니다.

특히 가족 모두가 집에 있는 저녁 시간에는 와이파이 속도가 확 느려질 수 있어요. 각 기기가 어떤 작업을 하느냐도 중요한데요. 예를 들어 영상 스트리밍, 화상 회의, 온라인 게임 등은 많은 데이터를 필요로 합니다. 이럴 때 여러 기기가 동시에 연결되어 있다면 속도 저하는 당연한 결과입니다.

가끔은 쓰지 않는 기기의 와이파이 연결을 끊어주는 것만으로도 개선이 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자는 밤에는 태블릿의 와이파이를 꺼두거나, 외출 중인 가족의 기기 연결을 잠시 끊을 수 있어요. 공유기 설정 화면에서 현재 몇 대의 기기가 연결되어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는데, 방법은 공유기 모델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기기만 연결하기’. 꼭 필요한 기기만 연결되도록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와이파이 속도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3. 의외의 효과인 공유기 다시 껐다 켜보기 

너무 단순해 보일 수도 있지만, 공유기를 껐다가 켜는 것만으로도 와이파이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도 오래 켜두면 느려지듯, 공유기도 시간이 지나면서 내부에 여러 정보가 쌓이면서 오류가 생길 수 있어요.

공유기를 재부팅하면 내부 설정이 정리되고, 불필요한 연결이 끊기면서 새로운 신호를 보낼 준비가 됩니다. 재부팅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공유기 뒤에 있는 전원 코드를 뺐다가 10초 정도 기다린 후 다시 꽂으면 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너무 자주 껐다 켜지 않는 것, 그리고 리셋 버튼을 실수로 누르지 않는 것입니다. 리셋은 공유기를 공장 초기 상태로 되돌리는 기능이기 때문에, 누르면 인터넷이 완전히 끊길 수 있어요.

재부팅은 특히 ‘잘 되던 와이파이가 갑자기 느려졌을 때’ 시도해볼 수 있는 첫 번째 해결책입니다. 전자기기 특성상 잠시 껐다가 다시 켜는 것만으로도 정상 작동을 회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4. 인터넷 속도 테스트로 원인 파악하기

와이파이가 느려졌을 때, 진짜 느린 건지 체감상 느리게 느껴지는 건지 헷갈릴 수 있어요. 이럴 때는 간단한 속도 테스트를 해보면 원인을 파악하기 쉬워집니다.

스마트폰에서 ‘인터넷 속도 측정’이라고 검색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사이트나 앱이 나옵니다. 이걸 실행하면 지금 현재 와이파이의 실제 속도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어요.

속도는 보통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다운속도'고 하나는 '업속도'입니다. 말 그대로 인터넷에서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받는지, 그리고 얼마나 빠르게 보내는지를 말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영상이 끊기거나 웹사이트가 느리게 열릴 때는 다운속도가 낮은 경우가 많고, 화상회의에서 내 목소리가 끊겨 들릴 때는 업속도가 낮을 수 있습니다.

속도가 유독 낮게 나왔다면, 그 시점의 연결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의미예요. 이럴 경우 앞서 말한 공유기 재부팅, 연결 기기 줄이기 등을 순서대로 시도해보면 됩니다.

만약 여러 날 계속해서 속도가 낮고 개선되지 않는다면, 그때는 인터넷 회사에 문의해보는 것이 좋아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면 외부 점검이 필요한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와이파이가 느려졌다고 해서 무조건 전문가를 부르거나 인터넷 회사를 탓할 필요는 없습니다. 집에서 스스로 확인해볼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죠. 공유기 위치, 연결된 기기 수, 간단한 재부팅, 그리고 속도 테스트까지. 이 네 가지만 알아두면, 갑자기 와이파이가 느려졌을 때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 작은 점검이지만 체감 속도는 큰 차이를 만듭니다. 오늘부터 한 번 차근차근 점검해보세요.